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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기증> 정보 및 줄거리
샌프란시스코의 형사 스코티는 범인을 추격하던 중 지붕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때 그를 구하려던 동료 경찰이 추락사하는 비극을 겪고, 스코티는 심각한 고소공포증과 현기증이라는 후유증을 얻어 경찰직을 사직한다. 어느 날, 대학 동창인 개빈 엘스터가 그를 찾아와 자신의 아내 매들린을 추적해 달라고 의뢰한다. 매들린이 오래전 비극적으로 죽은 증조모 칼롯타 발데스의 영혼에 사로잡혀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이유였다. 스코티는 매들린을 밀착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미술관의 칼롯타 초상화를 몇 시간 동안 바라보거나, 칼롯타의 무덤을 찾아가는 등 기묘한 행동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매들린이 금문교 아래 바다로 뛰어들자, 스코티는 그녀를 구출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두 사람은 점차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매들린의 자살 충동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 스페인 선교원 종탑으로 향한다. 스코티는 그녀를 막기 위해 쫓아가지만,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계단을 다 오르지 못하고 현기증으로 주저앉는다. 그 순간, 매들린은 종탑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스코티는 심각한 죄책감과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퇴원 후에도 스코티는 매들린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방황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죽은 매들린과 이목구비가 흡사한 주디 바튼이라는 여성을 발견한다. 스코티는 주디에게 접근해 연인이 되지만, 그녀에게 매들린과 똑같은 옷을 입히고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강요하며 주디를 매들린의 복제품으로 재창조한다. 주디는 스코티를 사랑했기에 그 괴기스러운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디가 매들린을 연기할 때 착용했던 칼롯타 목걸이를 걸고 나타나면서 모든 진실이 밝힌다. 사실 매들린의 자살은 완전범죄를 노린 개빈 엘스터의 음모였다. 개빈은 이미 진짜 아내를 살해해 둔 상태였고, 주디에게 매들린 역할을 시켜 스코티를 속인 것이었다. 스코티의 고소공포증 때문에 종탑 위에 올라오지 못할 것임을 이미 알고 이용했던 것이다. 진실을 깨달은 스코티는 주디에 대한 분노와 함께 다시 스페인 선교원 종탑으로 끌고 올라간다. 종탑을 올라가며 스코티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수녀의 어두운 그림자에 놀란 주디가 발을 헛디뎌 종탑 아래로 추락사한다. 스코티는 고소공포증은 치료했으나,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진짜로 잃어버린 채 종탑 끝에서 허망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비극적인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1950년대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와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었으나, 동시에 냉전 체제의 불안감과 가부장적 권위의 균열을 경험하고 있었다. 전쟁을 겪은 남성들의 트라우마, 완벽해야 한다는 가부장적 중압감은 사회적 문제였다. 스코티라는 인물은 물리적, 정신적 무력감을 겪으며 기존의 '강인하고 능동적인 남성 영웅상'에서 탈피한 인물이다. 고소공포증이라는 질환은 당대 남성들이 느꼈던 권력 상실과 내면의 불확실성을 상징한다. 1950년대는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극장 영화 산업이 위기를 맞이한 시기이기도 하다. 할리우드는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색채, 대형 화면등 시각적 스펙터클을 적극 도입했다. 히치콕 감독은 이러한 기술적 도전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아냈다. 현기증 효과, 카메라 레이아웃을 앞으로 밀면서 동시에 렌즈 주밍을 뒤로 빼는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여, 고소공포증 환자가 느끼는 왜곡된 공간감과 왜곡된 왜곡을 완벽히 시각화했다. 초록색(미스터리, 유령, 집착)과 빨간색(경고, 욕망, 현실)의 명확한 대비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https://namu.wiki/w/%ED%98%84% EA% B8% B0% EC% A6%9D(% EB% AF% B8% EA% B5% AD%20% EC%98%81% ED%99%94) 출처(나무위키)
영화 등장인물
(존 스코티 퍼거슨) 전직 샌프란시스코 경찰 형사. 동료가 자신을 구하려다 추락사하는 사고를 겪은 후 고소공포증과 극심한 현기증을 얻고 퇴직합니다. 대학 동창인 개빈 엘스터로부터 그의 아내 매들린을 추적해 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비극적인 집착의 소용돌이에 빠져듭니다. 스코티는 남성적 욕망, 고소공포증으로 인한 무력감,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완벽한 환상에 집착하는 인간의 이면을 대변합니다.(매들린 엘스터 / 주디 바튼) 매들린 엘스터: 개빈 엘스터의 아내로, 증조모인 '칼롯타 발데스'의 영혼에 빙의된 듯한 미스터리한 행동을 보인다. 비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스코티를 유혹한다. (주디 바튼) 캔자스 출신의 평범한 점원. 실제로는 개빈 엘스터의 진짜 아내를 살해하는 공범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스코티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을 '매들린'으로 개조하려는 스코티의 강박적 욕망에 괴로워한다.(마조리 미지 우드) 스코티의 오랜 친구이자 전 약혼자. 화가이자 속옷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지적이고 현실적인 여성이다. 스코티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지만, 매들린에 대한 스코티의 파괴적인 집착을 막지 못하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개빈 엘스터) 스코티의 대학 동창이자 부유한 선박 사업가. 자신의 아내를 완벽하게 살해하기 위해 스코티의 고소공포증을 이용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잔혹하고 냉혹한 인물이다.
국내 해외평가 반응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은 개봉 당시 평가와 현대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대표적인 명작이다. 국내 반응은 네이버 영화 평점이 8점대 후반에서 9점대를 기록하며 히치콕 최고의 서스펜스 걸작으로 추앙받는다. 고소공포증을 시각화한 독창적인 트랙 인 아웃 줌 기법과 강렬한 색채 대비,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결합된 정교한 서사 구조에 대해 국내 관객과 평론가 모두 높은 점수를 준다. 인간의 집착과 욕망을 섬세하게 파헤친 심리 스릴러의 고전이라는 극찬이 주를 이루는 반면, 현대 스릴러 영화에 비해 호흡이 느리고 결말이 허무하거나 주인공의 강박적인 행동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해외 반응 역시 영화사적으로 매우 독보적이다. 1958년 개봉 당시에는 당대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평이 갈렸으며 흥행 면에서도 약 730만 달러의 수익에 그쳐 비평과 상업성 모두에서 미지근한 평가를 받았다. 당시 미국 관객수는 대중적 성공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 이상과 메타크리틱 100점을 기록하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올려졌다. 영국의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영화 투표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지키던 시민 케인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해외 관객들은 시대를 앞서간 연출력과 음악, 관능적이면서도 불안한 분위기의 조합을 마스터피스로 꼽는다. 국내 관객수의 경우 1959년 국내 최초 개봉 이후 재개봉 및 기획전을 포함한 공식 통합 집계 기준 약 1만 2천 명 수준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고전 영화 특성상 과거 단성사 등에서 단관 개봉했던 기록이 일부 누락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관람객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적으로 개봉 당시의 비운을 딛고 평가가 대반전을 이루어낸 세기의 명작이라는 점에 국내외 모두 동의한다.
프레드 히치콕 특유의 색채 감각과 정교한 카메라 연출이 고소공포증이라는 정서적 불안을 시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내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타인을 자신의 환상에 맞추려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파멸을 날카롭게 파헤친 점이 시대를 초월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혹시 이영화를 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