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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 트레인스포팅> 정보 및 줄거리
마크 랜턴은 에든버러의 어둡고 쓸쓸한 빈민가에서 하루하루를 헤로인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청년이다. 그는 중산층의 규격화된 삶, 즉 취업과 결혼, 집 구매, 가정용 전자제품 구입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평범함을 거부하고 오직 마약이 주는 극강의 쾌락만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랜턴의 주변에는 개성 넘치고 제정신이 아닌 친구들이 모여 있다. 호기심 많고 낙천적이지만 약물에 손을 대는 스퍼드, 잘생기고 자신감 넘치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식 보이, 그리고 술과 폭력에 미쳐있는 미치광이 베그비가 그들이다. 랜턴은 마약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번이고 단약을 시도한다. 그러나 금단 현상의 극심한 고통과 환각, 그리고 지독하게 얽힌 주변 환경 때문에 매번 다시 주사기를 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비극적인 일상과 희극적인 사고들이 연이어 터져 나온다. 아기의 비극적인 죽음, 친구 토미의 파멸과 마약으로 인한 죽음, 그리고 끝없는 범죄 행각이 이어지면서 랜턴은 자신이 밟고 서 있는 바닥이 어디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어느 날 랜턴은 과다복용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부모의 강제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마약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그는 과거의 삶과 끊어내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취직하고 평범한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과거 에든버러의 친구들이 런던으로 하나둘 찾아오면서 랜턴의 평화는 또다시 위협받는다. 결국 베그비와 식 보이, 스퍼드, 랜턴은 거액의 헤로인을 밀매하여 1만 6000파운드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호텔에서 돈을 나누기 전 밤, 베그비의 폭력성과 기괴함에 환멸을 느낀 랜턴은 친구들이 자는 사이에 거액의 돈가방을 훔쳐 달아나기로 결심한다. 랜턴은 자신을 진심으로 대했던 스퍼드에게 약간의 돈을 남겨두고, 마침내 지옥 같은 과거와 마약 중독의 고리를 끊어낸 채 새로운 미래와 진짜 삶을 선택하며 길을 떠난다.
영화 등장인물
마크 랜턴은사회의 규범적 삶을 거부하고 마약의 쾌락을 선택한 인물이다. 지적이고 냉소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마약 중독의 고통 속에서 수없이 방황한다. 주변 친구들의 파멸과 붕괴를 목격한 뒤 결국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로운 삶을 향해 탈출을 감행한다. 스퍼드는 본명은 대니얼 머피로, 순진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악의는 없지만 마약 중독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매번 엉뚱한 사건사고에 휘말린다. 랜턴이 유일하게 인간적인 연민과 유대감을 느끼는 진짜 친구다. 식 보이는 본명은 사이먼 윌리엄슨으로, 잘생긴 외모와 탁월한 말재주를 가진 사기꾼 기질의 청년이다. 영화와 숀 코네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겉으로는 정교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지독히 이기적이고 냉혹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베그 비는 본명은 프랜시스 베그비로, 마약은 하지 않지만 술과 무차별적인 폭력에 완전히 중독되어 있는 위험천만한 인물이다. 다혈질이며 주위사람들을 공포로 통제하려 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광기를 발산한다. 토미는 원래는 마약을 하지 않고 운동을 좋아하는 건실하고 정직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애인과의 이별과 좌절을 겪은 후 랜턴의 영향으로 마약에 손을 대게 되고, 결국 빠른 속도로 파멸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불운한 인물이다. 다이앤은 랜턴이 클럽에서 만난 당돌한 여자아이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랜턴보다 훨씬 영악하고 성숙한 시각을 가졌다. 랜턴에게 철없는 방황을 끝내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일침을 놓으며 그가 변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국내에서는 1997년 개봉 당시 젊은 층과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의 전통적인 청춘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른 스타일리시한 편집, 파격적인 대사와 서사 구조는 당시 한국의 X세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영화 잡지 및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네오 팝 컬처의 정수를 보여주는 현대의 고전이라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영화 OST 음반 역시 국내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으며, 비디오테이프 및 2차 시장에서도 영화 지망생들과 마니아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관람작으로 통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20대 청춘들이 삶이 우리하고 별로 차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태여난곳과 사는 곳이 다를 뿐 인간이라는 그 차체는 호기심이 가득한 청춘들이다. 주변분들이 각자 젊은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꽤나 재미있게 봤고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했다.
해외에서는 개봉 당시 90년대 영국의 청춘 문화와 청년층의 방황을 이보다 더 감각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없다는 절찬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마약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신파나 진부한 도덕적 계몽주의로 풀지 않고,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영상미와 독창적인 블랙 유머로 승화시킨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완 맥그리거를 비롯한 신인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어우러진 클래식 록 및 이그지스텐셜 한 음악 트랙은 대중문화 전반에 거대한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튼토마토 등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도 90%가 넘는 극찬을 받으며 영국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청춘 명작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컬트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총 관객수 및 흥행 기록은 저예산 제작비 대비 경이로운 초대형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약 150만 파운드(약 350만 달러)라는 극히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약 16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전 세계 글로벌 총수익은 약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북미 평균 극장 티켓 가격인 약 4.42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북미 관객수는 약 373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글로벌 총 관객수 인원은 약 1628만 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영국 현지에서는 1996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휩쓸며 당해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작품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청춘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유는 미화 없는 날것의 에너지와 독보적인 감각에 있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랜턴의 "삶을 선택하라"로 시작하는 독백은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와 관습적 틀에 대한 지독한 조소이자 청춘의 솔직한 고백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마약의 쾌락과 그 뒤에 찾아오는 참혹한 대가를 그 어떤 미화나 감상주의 없이 냉정하고 기괴하게 연출한다. 지저분한 변기 속으로 들어가는 환각 장면이나 천장을 기어 다니는 아기 환각 신처럼 서현실주의적인 연출 기법은 청춘의 불안과 환각 상태를 완벽하게 시각화한다. 또한 묵직하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빠른 박자감과 리드미컬한 편집, 그리고 음악의 조화는 관객이 둔탁한 몰락을 목격하면서도 쾌감을 느끼게 만든다. 단순히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계몽 영화가 아니라,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청춘들의 솔직한 초상화다. 감각적인 영상과 거침없는 에너지, 그리고 불멸의 음악이 결합된 90년대 세계 영화사의 위대한 유산이자 청춘 영화의 절대적인 기준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