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 돈을 찾고 배신한 인간들을 복수하는 < 페이백> 정보 및 줄거리
토마스 포터는 파트너인 발레스 매닝, 그리고 아내 린과 함께 14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금을 훔치는 강도 범행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범행 직후 발레스와 린은 포터를 배신한다. 발레스는 범죄 조직에 진 빚 7만 달러를 메우기 위해 포터의 몫까지 탐냈고, 린을 부추겨 포터의 등 뒤에 총을 쏘게 만든다. 차가운 길거리에 버려진 포터는 죽음의 위기를 겨우 넘기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몸을 회복한 포터는 오직 하나, 자신이 빼앗긴 몫인 단 돈 7만 달러를 되찾기 위해 도시로 돌아온다. 그는 배신한 아내 린을 먼저 찾아가지만, 린은 이미 마약 중독과 죄책감 속에 피폐해진 상태였다. 포터는 배후에 있던 발레스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하며, 과거 인연이 있던 콜걸 로지와 재회한다. 로지는 포터의 복수극에 협력하며 그의 강력한 조력자 역할을 해준다. 발레스는 이미 도시의 거대한 범죄 조직인 '신디케이트'의 보호 아래 입지를 다진 상태였다. 포터는 발레스를 몰아붙여 훔쳐간 돈의 행방을 추궁하지만, 발레스는 이미 그 돈을 조직 간부들에게 바친 후였다. 포터는 거대 조직을 상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디케이트의 중책을 맡고 있는 중간 간부들과 수뇌부를 하나씩 건드리며 판을 흔들기 시작한다. 신디케이트 보스들은 단 돈 7만 달러 때문에 자신들의 조직에 덤벼드는 포터의 무모함과 집요함에 혀를 두른다. 포터는 부패한 경찰들과 마피아, 그리고 킬러들의 집요한 추격과 협박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정당한 몫을 받아내기 위해 판을 짜서 상대를 압박한다. 결국 포터는 치밀한 계략과 지독한 배짱으로 신디케이트 수뇌부를 붕괴시키고, 훔쳐간 자신의 몫 7만 달러를 손에 쥔 채 로지와 함께 도시를 떠난다.
영화 등장인물
토마스 포터는 자신을 배신하고 총을 쏜 파트너와 아내에게 복수하고, 빼앗긴 자신의 몫 7만 달러를 되찾기 위해 움직이는 전직 군인이자 냉혹한 강도다. 거대한 범죄 조직 앞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으며, 타협 없이 자신의 목표만을 향해 직진하는 지독한 집념과 배짱을 가진 인물이다. 로지는 포터와 과거 인연이 있는 고급 콜걸이자 지능적인 인물이다. 위험에 처한 포터를 돕는 유일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포터의 복수 여정에 동행하면서 그와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 발레스 매닝은 포터와 함께 강도질을 벌인 동업자였으나, 범죄 조직에 진 빚을 갚기 위해 포터를 배신하고 그의 아내를 이용해 포터를 총으로 쏜 원흉이다. 욕망에 눈이 멀어 거대 조직 신디케이트에 줄을 대지만, 돌아온 포터의 냉혹한 복수 앞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린 포터는 포터의 아내로, 발레스의 꼬임과 가스라이팅에 넘어가 남편의 등에 총을 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범행 이후 죄책감과 중독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붕괴하며 슬픈 결말을 맞이한다. 카터는 거대 범죄 조직 신디케이트의 중간 간부 중 한 명이다. 단 돈 7만 달러 때문에 조직 전체를 위협하는 포터의 기이한 집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하찮게 여기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된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국내에서는 1999년 개봉 당시 통쾌하면서도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대한 돈이나 거창한 정의가 아닌, 오직 '내 몫의 7만 달러'라는 명확하고 기이한 명분을 위해 거대 조직을 혼자서 부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한국 관객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영화 잡지 및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90년대 말 감성을 대표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묵직한 하드보일드 액션의 진수라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비디오테이프 출시 및 케이블 TV 방영을 통해 남성 관객층을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영화를 보면서 일생을 같이하자고 했던 안 해가 배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배신당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를 하면서 봤다. 배신에는 그에 따른 대가가 있기 마련이다. 좀 속이 시원했던 것 같기도 했다. 암튼 재미있게 봤고 친구들과 영화의 재미있는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해외에서는 개봉 당시 70년대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특유의 어둡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잘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평가들은 주연 배우의 거친 매력과 매끄러운 서사 전개, 그리고 특유의 쿨하고 냉혹한 톤 앤 매너에 호평을 보냈다. 다만 기존의 전형적인 영역에서 벗어난 주인공의 도덕적 결함과 어두운 톤에 대해 일부 평단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후 감독판이 공개되면서 한층 더 어둡고 비타협적인 하드보일드 거작으로 비평적 재평가를 받았다. 로튼토마토 등 해외 비평 사이트에서도 매력적인 오락성과 네오 노아르적 미학을 갖춘 90년대 대표 범죄 액션물로 꾸준히 거론된다. 글로벌 총 관객수 및 흥행 기록은 제작비 대비 뛰어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약 9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약 8152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해외 박스오피스 수입을 합친 전 세계 글로벌 총수익은 약 1억 6162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북미 평균 극장 티켓 가격인 약 5.08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북미 관객수는 약 1604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글로벌 총 관객수 인원은 약 3181만 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국내 극장 개봉 당시에도 서울 기준 수십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 흥행과 2차 시장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하드보일드 장르가 선사할 수 있는 클래식한 매력과 독보적인 캐릭터성에 있다. 청록색과 푸른빛이 도는 묵직한 색감의 비주얼과 드라이하면서도 위트 있는 대사 처리가 영화 전반에 흐르며 독특한 미학을 완성한다. 주인공 포터는 결코 전형적인 영웅이 아니다. 그 역시 돈을 노리는 범죄자이자 악인이지만, 자신의 확실한 원칙과 주관을 가지고 움직인다. 거대 범죄 조직이 "억 단위의 돈을 줄 테니 타협하자"라고 제안해도 "내가 받아야 할 돈은 정확히 7만 달러"라며 자신의 몫만을 고집하는 그의 기이한 고집은 관객에게 기묘한 유머와 함께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영화의 사건 전개는 거침없고 명확하다. 복잡한 미사여구나 불필요한 감정선 대신, 당한 만큼 되돌려주고 빼앗긴 만큼 찾아오는 직진형 구조가 주는 서스펜스가 일품이다. 포터가 대형 조직의 사다리를 한 단계씩 타고 올라가며 상위 간부들을 굴복시키는 과정은 클래식 범죄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오락적 쾌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폭력이나 액션 신의 화려함에 의존하기보다 인물이 가진 배짱과 집념, 그리고 묵직한 서사 구조로 승부를 보는 영화다. 90년대 후반 하드보일드 네오 노아르 영화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작이며, 날카롭고 서늘한 액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